사실상 취업준비는 렛유인이 다 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이론교육, 자기소개서, 면접, 인적성전형까지 모두 렛유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국비교육과정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렛유인 반도체 양산설비 엔지니어 특화과정의 커리큘럼은 반도체 입문, 전공정 I, 전공정 II, 후공정, 반도체 공정모듈, 공정실습(8시간),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으로 나뉩니다.

​

1. 반도체 입문 : 말 그대로 '입문'과목입니다. 반도체를 처음 배우는 저도 알아듣기 쉬운 강의를 강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반도체에서 쓰이는 용어들과 친숙해지는 시간이자, 공정의 전체적 흐름을 알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강사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고, *전자 면접 답변 Tip 처럼 취업을 위해 모인 학생들의 니즈를 정확히 채워주십니다.

반도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들어야 하고, 반도체를 이미 알고 있다면 복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라고 자부하겠습니다.

​

2. 전공정 I, II : 전공정 I, II는 강사님이 달랐습니다. 반도체 입문 과목에서 전공정에 대한 어느정도의 내용을 학습하고 과목이 시작되기 때문에 반도체에 익숙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만 합니다. 입문에서 배웠던 내용들에 대해 조금 더 Deep Dive 하는 느낌이고, 입문을 복습하는 느낌도 드는 과목들 입니다. 저의 경우 전공정을 배울 때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반도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느꼈던 부족함을 동력삼아 공부했던 것 같아요.

​

Photo, Etch, CMP, Depo 등 8대 공정의 설비는 물론이고, 반도체 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 진공, Plasma 등 다양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설비의 발전 흐름이었습니다. 공정 특성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 졌고, 거기에 설비의 발전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마인드맵처럼 쭉쭉 뻗어가며 공부했습니다.

​

3. 후공정 : 입문을 강의하셨던 강사님께서 후공정도 강의해 주십니다. 워낙 열정있으신 분이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즐겁게 배웠습니다. TSV 공정 등 요즘 주목받고 있는 공정부터 TSV 공정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뿌리 뻗듯이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공정의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공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

4. 반도체 공정모듈 : 본인 기계과. 들어도 모름. 진공과 Plasma에 대해서 굉장히 깊게 알려주시는데 그 시간을 제외하고는 못알아 듣는 자신을 빠르게 발견하고 전공정과 입문과목을 복습했습니다. 강사님 강의 열심히 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강사님의 잘못이 아니라,,,, 멍청한 제가 잘못,,,,

​

5. 공정실습 : 명지대에서 진행한 공정실습!!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Cleaning, Sputtering, Photo 이렇게 세가지 공정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워낙 꼬치꼬치 물어보시기 때문에 그 답변들을 생각하면서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기만 하면 엄청난 공부가 됩니다. 이 때, 반도체 입문에서 배운 내용과 비교하면서 수업을 수강하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전날 입문 책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쭉 훑어보고 갔습니다.

몇몇 분들은 8시간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쉽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면접준비하면서 느꼈는데 저기서 더했다면 공부해야할 것들이 배가 되기 때문에, 이정도도 적당하지만 다른 직무를 희망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틀과정으로 늘려서 Issue도 관찰해보는 시간이 조금 추가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

6.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는지 정말 감을 지대로 잡을 수 있던 강의였습니다. 강사님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봐주시려고 쉬는 시간에도 질문을 끊임 없이 받아주십니다. 이력서를 점검하고, 자기소개서의 감을 잡아가는 아주 효율적인 시간! 취준 초보라면 무조건 유익한 강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결론 : 렛유인 국비과정, 특히 대면은 정말 옳다. 이익이 되었다면 됐지 손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

→ Step 1. 자기소개서

렛유인에서 진행하는 국비교육인 반도체 공정 양산설비 엔지니어 특화과정을 들으면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철저한 구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량적인 부분, 정성적인 부분을 구별하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였습니다. 에세이 1, 2, 3, 4번마다 글의 개요를 먼저 작성한 후에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

확실히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서류전형을 준비하다 보니, 스스로 제3자의 입장에서 자소서를 첨삭할 수 있을만큼 좋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직무면접을 많이 의식하고 있어서 에세이 4번을 가장 비중있게 작성하였습니다.

​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조건 '직무'와 연관지을 수 있는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비교육 과정동안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삼성전자에서 서류 합격의 소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Step2. 이력서

최대한 상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렛유인에서 공정교육과 공정실습을 받은 내용을 수강 시간부터 내용까지 상세히 기록하려고 노력했고, 아르바이트 경험 또한 최대한 상세히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면접 질문으로 이어졌고, 이력서에서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이었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많은 분들이 '존경하는 인물', '취미', '특기'를 어떻게 적었나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인물은 프로게이머를 적었고, 취미와 특기는 운동을 적었습니다.

​

추가.

에세이 문항별로 제가 어필하려던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

1번 : 내가 얼마나 직무에 대한 조사 했는지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J/D에 나온 용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동기를 기술하고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 뭔지 생각한 후 포부를 작성하였습니다.(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 직무조사를 하다보면 각자의 판단이 선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각자의 판단을 믿으시길...)

​

2번 :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주고 싶었고, 사소한 행동이 불러일으킨 경제성 향상 경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부분은 오래동안 활동해온 운동 동호회 활동을 예시로 들었습니다.(대학 동아리 아님. 사회인!!) 또 경제성 향상 부분에서는 제가 능동적으로 활동했던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 개선 방안을 찾는 모습을 자기소개서에 표현했습니다.

​

4번 : "설비엔지니어가 반드시 알아야할 이론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내가 어디서 그것을 배웠을까?" 라는 고민으로 4번 작성을 시작했고, 이 역시 직무조사와 경험정리를 기반으로 한 자기소개서 였습니다.

- 인적성 전형

→ 제가 인적성을 잘 못하던 편이라서 딱히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준비기간 5주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정말 문제를 꾸준히 풀었고, 열심히 풀이했습니다. 인적성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수리' 과목을 망쳤었는데, 추리 시작전에 아직 안끝났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제어했습니다. 그 결과,,,,,,, 추리는 평소에는 쳐다도 못보는 풀이 개수와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문제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운도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

풀이했던 문제집 : 렛유인 검둥이, 노랑이 / 해xx 파랑이, 하양이, 봉투모의고사 / xx윌 실전 봉투모의고사, 최최종 봉투모의고사 -> 전체 문제집 2회독씩 풀이하고 봉투모의고사들은 온라인까지 다 돌렸습니다.

​

수강했던 인강 : 렛유인 2022 상반기 GSAT 독학단기완성 수리/추리 영역

인강 수강 기간 : 1주일 동안 전체 강의 수강

​

인강 후기 : 1) 수리 : 정지성 선생님의 응용수리 풀이법은 하나만 제대로 걸리면 ㄹㅇ 시간단축의 마술사입니다. 숫자감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정시성 선생님이 알려주신 비법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이 나오면 저도 금방금방 풀이했으니까요. 자료해석의 경우에는 분수 대소비교에서 본인이 어떤 방식에 최적화 되어있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버릴 문제를 단번에 알아보는 실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

2) 추리 : 주영훈 선생님의 추리 강의는 어모어, 모모어, 모모모 이게 제일 말이 안됩니다. 처음에는 세문제 푸는데 2분정도 걸려서 이걸 1분안에 어케풀어? 했지만 문제 많이 푸니까 빨리풀면 45초 정도 걸리더라구요. 의심하지 마시고 반복하세요!

도형추리는 한번 봤는데 가로줄 안보이고 세로줄 안보이고 연산마저 안보이면 일단 넘겼습니다. 도식추리는 알파벳마다 정해져 있는 번호를 반복하다 보니 잘 외워지더라구요 평소에 영어 보이면 바로 저거 몇번 요러면서 꾸준히 자동응답기가 되어갔습니다.

★ 진실게임 / 조건추리 : 저는 여기서 본인이 빨리 풀 수 있는 유형마다 우선순위를 두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1순위) 표 안그려도 되는 진실게임 / 2순위) 줄세우기 / 3순위) 테이블 / 4순위) 리그

º토너먼트 / 5순위) 표 그려야 되는 진실게임 / 6순위) 가지치기 / 7순위) O, X 채우기 였습니다. 개인마다 편차가 크니까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인적성은 꾸준히 하고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의 승리입니다. 절대 기죽거나 긴장하거나 하지 마세요.. 긴장해서 망치고 멘탈이 무너지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은 유지하되, 긴장되는 마음을 유지하되, 두려워 하지 마세요. 이게 가장 큰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면접전형

→ 면접은 자기자신을 얼마나 솔직하게 표현하고, 면접관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검사에서 부터 최대한 솔직히 있는 나 자신을 표현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이유 없이 짜증날 때가 있다.' 이런 질문에도 수긍했으니까요. 사람 살면서 이유없이 짜증날 때도 있잖아요? ㅇㅈ? ㅇㅇㅈ. ex) 불쾌지수 높은 날.

​

임원면접 : 임원분들이 첫 순서라 그런지 분위기도 많이 풀어주시려 하셨습니다. 면접 질문은 비밀유지서약서 작성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제가 면접보면서 느낀 점은 저에 대해 정말 궁금해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면접장 들어서기 전까지는 기회가 되면 구라도 좀 섞으면서 나를 예쁘게 만들자라는 마음이 가득이었지만, 면접관님들의 분위기를 본 후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면접관님들께서 저에 대해 진정으로 궁금해 하시는 모습이 랜선 너머로 전해졌고, 그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최대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저의 솔직한 모습을 말씀드렸습니다.

​

임원면접 말미에는 면접관님께서 "솔직하게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직무면접 : 전공관련 질문 잔뜩, 학과 관련 질문 가득, 반도체 공정관련 질문 약간을 준비했습니다. 비율을 조절하시면서 준비하는게 최선!! 저의 경우에는 렛유인 국비교육 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기 때문에 당시의 노트를 보면서 반도체 공정 공부는 이틀도 안걸릴 정도로 후딱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남는시간에 전공에 대한 이론 내용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나눴습니다.

​

우선순위대로 암기하고 머리속에 각인 시켰습니다. 이것도 너무 하기 싫지만 결국은 해내는 사람의 승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면접에 대한 내용은 비밀유지서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 못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 마무리 : 그냥 취준 내내 렛유인만 믿고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