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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취업도 잘 안되는데 대학원이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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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취업도 잘 안되는데 대학원이나 갈까?

 

CE 상단.png

 

취업은 해야겠어서 취업 공고를 찾아보고 서류를 넣는다.

자소서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작성해서 제출.

얼마 지나지 않아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채용 공고는 그래도 여러 개 있으니 다른 데를 또 넣어보지만 취업이란 게 쉽지 않다.

나름 많이 썼는데 붙는 곳이 없다.

처음엔 그냥 운이 나빴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다섯 번, 열 번이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류가 계속 떨어지다 보면 시장이 안 좋은 건지, 내가 부족한 건지 구분이 안 되기 시작한다.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 서류에 붙었다고 면접 준비한다고 하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

같은 학교, 비슷한 스펙인데 왜 나만 이럴까 싶은 생각도 슬그머니 올라온다.

 

요즘 취업 시장이 안 좋다는 건 굳이 말 안 해도 누구나 다 안다.

채용 규모는 줄었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예전에는 학점과 토익 점수만 어느 정도 이상 되면 다들 취업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인턴 경험에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자격증까지 쌓아도 통과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소위 "스펙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그런데 위로가 오래가지는 않는다.

결국 밤에 혼자 있을 때 드는 생각은 하나

 

"이러다가 채용이 다 끝나면 어떡하지."

"그냥 대학원이나 가볼까?"

 

위기의 상황에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좀 더 나을 것 같은 찾는다.

 

공무원 시험......?, 사업......?, 유튜브????

여러 가지 다른 길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이는 곳

대학원이 바로 그중에 하나다.

 

학교라는 익숙한 환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안전한 곳, 2년이라는 시간뒤에 얻을 수 있는 석사학위

지금 당장의 막막함을 벗어나 나에게 무언가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라는 탈출구로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대학원이라는 선택도 여전히 막막하고 불투명해 보이기에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

대학원에 2년 정도 갔다 오면 취업이 잘 될까?"

취업경기가 혹시 더 나빠지면 어떡하지?"

비를 잠시 피해 있을 수는 있겠지만 2년 뒤에 태풍이 몰려올지는 그 누구도 모를 일이다.

 

대학원!

혹시나 만약 취업이 안 돼서 대학원을 잠깐 동안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도피처 이후의 일들도 한번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돌아 갈 수도 있겠지만 다른 목적없이 지금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대학원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나중에는 더 피하기 힘든 무언가가 다가올지도 모른다. 

잠깐의 비를 피할 생각으로 가더라도 피해있는 동안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산을 만들든 비옷을 만들든지 해서 언제든 다시 빗속을 뚫고 목적지로 가야 할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졸업이 다가와서 취업을 준비하던 중 대학원이 생각났다면 그 대학원을 가는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최소한

 

대학원 가면 뭐가 좋을까?

대학원 가면 어떤 단점이 있을까?

 

정도 그리고 그 이상을 생각해봐야 한다.

 

석사학위를 받기 위한 2년이라는 시간, 만약 더 한다면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을 더 기다리며 투자해야 한다.

시간투자를 하기 전에 대학원에서의 시간을 보냈을 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잠시 피해 가면서 더 깊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시간을 보내면서, 그리고 시간을 보낸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언제나 그렇듯 그 결정의 결과를 안고 살아가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중요한 한 가지 취업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그 선택을 하기까지 "내가 제대로 고민해서 결정한 것인가? 를 생각해봐야 한다.

고등학교 때야 부모님의 조언 또는 강요(?)에 의해서 학과를 선택했을지 모르겠지만 취업 또는 대학원을 선택할 때도 남에게 내 선택을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

 과정을 건너뛰면 취업을 하든, 대학원에 가든 "이 일이 맞나"라는 고민이 끊이지 않고 막막함이 반복된다.

"나"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검토를 해보지 않는 다면 어떤 선택을 해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그냥 대학원이나 갈까?"

 

 문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것은 "이나'이다.

대학원 진학은 "이나" 정도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대학원이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쉽게 대학원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내가 왜 가는지, 무엇을 위해 가는지, 거기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하는지를 먼저 정리하지 않고 결정하게 되면 미래의 내가 또 무슨 방황을 할지 모른다.

취업도 대학원도 지금 아직 잘 모를 수 있다.

지금 모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렇게나 결정을 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는 그 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잘 확인해 보고 나와 얼마나 맞는지 검토해 보고 후회가 적도록 해야 한다.

 결정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 중 대학원 진학 결정에 필요한 정보들을 하나씩 공유하려고 한다.

대학원이 내 인생에 실제로 도움이 될지,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대학원 생활의 현실은 어떤지,

그리고 대학원을 선택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막연하게 "가면 뭔가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전에, 제대로 따져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대학원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그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다.

동기 점검부터 최종 결정까지, 진학을 결정한 사람에게는 컨택과 입시 준비까지 궁금해 하는 모든 내용들을 아래 순서대로 하나씩 다뤄나갈 예정이다. 

 

EP.02 대학원이 끌리는 걸까? 취업이 무서운 걸까?

EP.03 취업이 안 돼서 대학원을 떠올리는 건 아닐까?

EP.04 대학원 나오면 취업이 진짜 더 잘 될까?

EP.05 학부 때 성적이 대학원 생활에 영향을 미칠까?

EP.06 대학원 연구실, 내가 생각하던 그 모습이 맞을까?

EP.07 대학원 2년, 먼저 취업한 친구들한테 뒤처지는 건 아닐까?

EP.08 내 목표 직무, 석사와 박사 중 어디까지 필요한 걸까?

EP.09 대학원, 거기서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EP.10 연구실 지도교수, 잘못 만나면 실제로 어떻게 되는 걸까?

EP.11 대학원이냐 취업이냐, 나는 이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까?

EP.12 가기로 결정했다면, 입학 전에 뭘 준비해야 할까?

EP.13 지도교수 컨택, 교수님이 왜 나를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EP.14 대학원 입시 실전 - 학업계획서 작성과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EP.15 대학원에서 열심히 연구하면 졸업 후 취업은 알아서 되는 걸까?

 

마음속으로 대학원이라는 단어가 들어왔다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점검해 보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진지한 고민을 멀리서 응원해 본다.

 

CE 하단.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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